지인과 기사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그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가던 택시를 타게 되었다.

택시기사분이 식당음식이 맛있었냐고 질문을 하길래 맛이 별로였다고 하자 자기도 별로였다고 하면서 자기가 가본 맛집을
얘기하길래 맞장구치면서 백트레킹과 미러링을 섞어 반응을 하자 목적지 가는 동안 신이 나서 자기가 아는 맛집을 다 얘기하고 추천까지 해주었다.

게다가 너무 신나서 얘기를 하는 바람에 경로를 조금 이탈하게 되었는데 미안하다면서 택시비까지 할인해주었다.

사람은 자신의 얘기를 경청하고 귀하게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법인데 NLP기법까지 동원하여
그 효과를 배가하여 들어주니 기사 양반이 너무 기분 좋게 받아들인 것 같았다.

그 덕분에 맛집 정보도 많이 알게 되고, 가야 할 길을 지나쳐서 얼굴 붉힐 수 있는 상황인데도 택시기사분이 흔쾌히 인정하고
자신이 손해를 보는 것으로 처리하였고 서로 기분좋은 만남으로 마무리하였다.

래퍼(관계성)형성 기법의 놀라운 효과를 실감한 체험이었다.